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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0 미국에서 IT 취업하기-프로페셔널리즘,미국급여 1
카테고리 없음2007. 10. 20. 14:23

일전에 내가 몸담고 있던 직장에서 어떤 업체로부터 대규모의 구매를 진행한 적이 있다. 매우 고난이도의 기술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술영업하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필드 엔지니어까지 와서 기술적인 논의를 수 차레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여전히 회의실에 모여서 기술회의를 하였다. 모두 큰 테이블에 둘러 앉아서 매우 심도 있는 기술적 사안들을 우리측과 업체측의 사람들이 서로 질의 응답하면서 진행해 나갔다.

미팅이 끝나고 그 사람들을 배웅해 주면서 우연히 업체측의 엔지니어를 보는데 한쪽 다리에 기부스를 하고 있었다. 세계 1위 기업에서 이것 담당할 사람이 이 사람 한 명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다리에 기부스까지 하고 소위 '갑' 에게 가서 회의에 참석한 그 사람이 순간 가엽게 보였다.

그래서, 나중에 다른 미국인 동료직원한테 물었다. 기부스하고 출근하는게 일반적이냐고? 그랬더니, 자기 형도 전에 기부스하고 출근했단다.

개인보다 업무를 더 앞에 놓는 것. 나는 이것이 '프로페셔널'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언제나 야근하며서 종종 휴일에도 출근하니까 '반강제적으로 개인보다 업무가 더 앞에 놓여 있는 상황'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도 프로페셔널하다고 봐주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이 되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

즉, 프로페셔널의 개념을 가지지 못한 관리자가 프로페셔널을 관리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최악의 케이스인데 나의 관리 방식은 어떤지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다른 회사의 미국인과 사교적인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지면서 여러가지 직장생활과 개인적인 생활에 관해서 의견으로 교환한다. 어느날 중국인 동료가 다른 회사의 미국인에게 '그 직장은 추가 근무를 하면 추가 임금을 지불합니까?'라고 불어봤다.

그 미국인의 대답은 이랬다.

'그건 다 salary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부연 설명 : 미국에서는 보통 'salary'라고 부르면 연간 급여(annual salary)를 말한다.) 셀러리라는 것이 일을 끝마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해서 받는 보수이기 때문에 필요가 생기면 야근이나 토요일에 근무를 해서라도 프로젝트를 종료해야 한다'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그 다음 프로젝트까지 특별한 일 없이 회사에서 빈둥댄다고 셀러리가 깍이지 안는 것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물론, 포지션에 따라서 급여방식이 '시급'으로 정해진 경우는 정확하게 시간으로 계산해서 보수가 나와야 한다. 프로페셔널 잡 중에서는 컨설팅 이라던가 법률 같은 직종은 시간단위로 컨설팅비를 청구한다.

아래 싸이트는 H1의 근로자의 급여를 보여주는 미노동부 웹싸이트이다. 회사이름과 주를 선택하면 h1 근로자의 급여를 볼 수 있다.



인터넷에 보면 가끔 미국에서의 급여에 관한 갑론을박이 있는데 실제 급여를 살펴보면 그렇게 장미빛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Posted by yg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