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6'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0.16 IT 직업만의 10대 비밀 4
  2. 2007.10.16 미국에서 IT 취업하기-First things first 8
카테고리 없음2007. 10. 16. 05:16

IT 직업만의 10대 비밀

재미있는 제목으로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왔다. IT 직업의 허와실. IT 직업 종사자들만의 10대 비밀 또는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그들만의 암묵적인 특징을 10가지로 정리한 것이다. 미국싸이트에 올라온 기사이기 때문에 미국의 IT 업계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을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사이다. 아래 내용은 주로 네트워크 어드민, IT 메니저, 데스트탑 서포터를 타켓으로 하고 있으며 개발자나 프로그래머를 타켓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적으로 표기한 점도 특징이다.

10) 다른 직업에 비해 월급이 높다. 그래서, 야근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다.

밤 9시에 피시 고장났다고 연락와도 달려가서 고쳐줘야 하고 시스템 업그레이드 할 때는 날새는게 다반사지만 월급이 많으니까 참아야 한다.

9) 사용자가 아무리 어리석은 에러를 내더라도 다 내 책임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아이콘 지워놓고 무턱대고 인터넷 안됀다고 불평해도 내 책임이요, 마우스 선 뽑아놓고 마우스 안됀다고 해도 다 내 책임이다.

8) 하루에도 영웅과 죽일놈 사이를 수십번 넘나든다.

잘 안돼는거 고쳐주면 바로 영웅 대접해주다가도 네트워크에 문제만 조금 생겨도 순시간에 얼굴색 싹 바꾸고 죽일놈 취급한다. 그러다가도, 윈도우 사용팁 하나 알려주면 또 다시 영웅 취급해준다.

7) 자격증있다고 실력있는 기술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포지션과 월급 인상에는 도움된다.

해드헌터나 인사부에서는 간단하게 체크가 가능하니까 자격증을 중요시 하는데 자격증과 실력과는 별 상관 없다는 건 짬밥있는 기술자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최소 이정도는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6) 동료로부터 '개인 테크니션' 취급을 받고 동료의 집에 있는 피시를 고쳐줘야만 할 때도 있다.

동료,친구,가족 거의 '모두의 무료 피시 수리맨'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5) 프로젝트가 잘 끝나면 벤더나 컨설턴트가 칭찬받고 프로젝트가 망하면 내가 욕먹는다.

프로젝트가 잘못되면 컨설턴트는 '다른 곳에는 다 잘 돌아가는 시스템인데 이곳에서만 문제야'라고 하면서 모든 책임을 나에게 떠넘긴다. 물론 프로젝트가 잘되면 컨설팅을 잘해서 잘된거가 된다.

4) 새로운 걸 개발하기 보다 기존에 있는 것 유지보수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IT 직업이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다. 새 기술을 적용하기 보다는 기존에 설치된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3) 베테랑 선임자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데 방해받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때 가장 어려운점은 예산 부족이 아니라 베테랑 선임자들이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새로운 시스템을 배우기 싫으니까.

2) 잡 시큐리티를 위해서 회사에 도움되는 솔루션보다 내가 익숙한 솔루션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가 나를 필요로 하는 한 나는 짤리지 않는 법. 그러기 위해서 내가 잘 다룰줄 아는 시스템을 구매해야 한다. 회사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윈도우를 잘하면 윈도우 기반 시스템을 구매하고 내가 리눅스를 잘하면 리눅스 기반 시스템을 구매한다.

1) 비지니스 메니저를 혼동시키기 위해 전문용어를 주로 사용해서 대화한다.

업무 부서와 회의할 때 일부러 전문 용어를 사용한다. 보통은 뭔가 잘못됬을 때 설명을 복잡하게 해서 내 책임이 아닌 것처럼 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시스템이 다운됬을 때

허 : '블루스크린이 뜨면서 시스템이 죽었습니다. 망할놈의 마이크로소프트!'

실 : 시스템 업그레이트 하면서 테스트 시스템에서 테스트도 않해보고 바로 시스템 업그레이드 하다가 시스템이 맛간 경우....:)

http://blogs.techrepublic.com.com/hiner/?p=546#


Posted by yggo
카테고리 없음2007. 10. 16. 03:15

가능성을 점검하라!

내가 한국에서 네트워크 회사에 약 3-4년을 근무했을 무렵 아는 교수님으로부터 미국 시스코에 이력서 한 번 내보는게 어떻겠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이력서야 온라인으로 누구나 낼 수 있는 것이니까 별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영어도 고만고만하고 미국에서 일한 경험도 없는 내가 이력서 낸다고 시스코에서 내 이력서를 보기나 할까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특별히 대단한 엔지니어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수많은 엔지니어 중의 하나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온라인 이력서를 내는 것은 단순한 시간낭비일 뿐이었고 이력서는 내지 않았다.

미국에서 일하면서 위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경우 위의 내 선택(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접수하는 것같은 시간낭비를 하지 않은 것, 누가 이력서 많이 접수했나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은 정답이었다.

미국에도 언어적 문제가 전혀없는 실력있는 엔지니어가 많은데 생전 처음 들어본것 같은 나라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 이력서를 볼만큼 미국회사가 한가하지 않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단, 생전 처음 들어본것 같은 나라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 이력서를 낸 엔지니어가 미국 회사가 지금 찾고 있는 포지션에 딱 맞는 사람일 경우는 예외다. 당연히 이력서를 보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고용을 할 것이다. 대부분은 미국으로 이주하는 비용과 비자 관련 비용을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해 주면서 말이다.

내가 한국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어도 잘 못하는 생전 처음 들어본것 같은 나라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 이력서를 낸 엔지니어를 고용하겠는가? 당근 아니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이런 방법은 가능성이 무지하게도 낮은 특히나 엔지니어로써 택하면 안돼는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럼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엔지니어적으로 접근하라!

내가 한국에서 대학원을 진학할 때 교수님께서 '사람은 언제나 주위에 있는 사람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한다'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이 말을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그 중의 한가지 방법은 '내 주위'사람 만큼 나를 알아주고, 알려주고, 신경써주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나도 한국에서 엔지니어 생활을 했고 지금은 미국에서 엔지니어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그동안의 경험을 요약해보면 단 하나의 단어만 남는다.

'적극적'

한국에서 엔지니어로 일할 때 어떤 외국회사의 소프트웨어 페키지를 사용할지도 모른 상황이 있었다. 당근, 그 회사에서 엔지니어가 와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외국인이니까 영어를 사용했는데 프리젠테이션 중간이나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Q&A가 있었는데 질문을 했던 사람은 우리 과장님하고 나밖에 없었다. 참석했던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아무말도 없었다. 영어 때문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영어 웅변시간도 아니고 대부분이 한국사람인데 그냥 궁금한거 질문하고 그러면 되는데 아무도 그런일은 하지 않았다.

나에게는 이 프리젠테이션이 '영어연습을 하는 기회','외국회사의 엔지니어와 인맥을 쌓는 기회',상사에게 내가 얼마나 업무에 적극적인지 간접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물론 내가 그 모든 것을 다 미리 계산한 것은 아니고 난 단지 'communication'하는 것을 좋아할 뿐이었다.

오늘 프리젠테이션을 한 회사가 나의 미래의 회사가 될지도 모르고 오늘 프리젠테이션을 한 그 회사의 엔지니어는 나의 미래의 회사 동료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만약 계약이 이루어지고 그 회사에서 우리 회사에 엔지니어를 파견해서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이 또한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즉, 미국에 나의 실력을 아는 엔지니어가 한 명 생기는 것이다.

기회도 활용하는자에게만 온다!

한국에서 엔지니어로 수년간 일하다 보면 이런 기회는 여러 번 또는 수십 번 생기기도 한다. 관건은 그런 기회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사람과 그냥 흘려 보내는 사람과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전에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외국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는 '나의 홍보 원정기'인 것이다. 최고의 알짜배기 광고 기회다.

나는 지금 미국에서 여러회사가 조인트해서 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더 스마트하고 인텔리전트하게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의 미래의 회사 동료들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고 나는 그 사람들이 내가 스마트한 엔지니어라고 생각해주길 바라고 잡 오프닝이 있을 경우 나를 추천해주었으면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모두다 적극적인 것은 아니다.

Communication skill 을 늘려라!

예를 들어서 우리 프로젝트의 리더인 한 미국인 아져씨는 말을 시작하면 거의 끝이 없이 계속 말을 하는 스타일이라서 약간 힘든 점이 있는데 이 아져씨의 최대 장점은 누구한테나 쉽게 말을 걸고 금방 가까운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이 아져씨의 특징은 컨퍼런스에 가면 언제나 키노트 스피커, 체어 같은 하이 프로파일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친목을 다진다. 내용은 별거 없다. 방금 만난 사람끼리 무슨 특별한 얘기가 있을까?

중요한 점은 '잘 모르기 때문에 얘기를 하고 대화를 하고 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communication skill 이다. 미국의 어떤 잡 포스팅에도 빠지지 않는 필수 요건이 이 communication skill 이다.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이 있으면 해야 하고 그것도 잘 해야 한다.

미국에서 잡을 잡으려면 미국사람들, 미국권사람들하고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것이 자유로와야 한다. 영어가 서툴러도 커뮤니케이션은 잘 할 수 있다.

영어 표현으로 First things first 라는 것이 있다.

중요한 일을 먼저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먼저해야 하는 일이 중요한 것처럼 않보이는 경우가 많다. 사교적이고 적극적이고 다른 나라 사람과 다른 나라언어로 재미있게 대화에 참여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IT 취업하기를 원하는 사람한테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오늘부터 영어로 얘기해야 될 상황에 처하면 대화를 리드해 나가는 사람이 되라.




Posted by yggo